이기갈, 꽁드르유 라 도리안 :: E. Guigal, Condrieu La Doriane.


이기갈의 밭 중 가장 예민한 북부 론의 비오니에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. 맑고 투명한 골드 빛 색을 가지고 있으며, 적당히 칠링된 이것에서는 금귤, 탱자 유자소스와 같은 스트러스 향과 향기로운 꽃과 비누 향이 난다. 

마시는 향수라고 하더니 진정 향 하나만큼은 예술이었다. 흰살생선과 매우 어울림이 좋았고, 시간이 흘러 매운탕이 나올 때쯤 칠러에서 빼서 온도를 높이기 시작했다.

조금 더 농염해진 듯 이것에서는 머스크향이 코를 즐겁게 하며 매운탕과도 잘 어울렸다. 

내킨 김에 공깃밥을 시키고 매운탕에 말아서 함께 마셨다. 

부르고뉴에 몽라쉐가 있다면 론에는 꽁드리유가 있다는 말을 이해하게 될 만큼 황홀함을 느꼈다.




꽁드리유 한 병을 다 비어 갈때 쯤, 부슬부슬 내리던 비도 멈췄고 나갈 때 보니 우린 한 병으로 세시간을 떠들고 있었다. 비 온 뒤엔 역시 비오니에. 굳.


@ 한남동 제주식당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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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Ryujockey 트랙백 0 :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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